디지털카메라 사용빈도가 증가하면서 포토프린터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직접 인화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특히 설과 같은 명절에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였을 때나 곧 다가올 졸업식과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 포토프린터는 요긴하게 쓰인다.

포토프린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사진을 편집해서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신 포토프린터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전문 현상소 버금가는 수준의 사진을 인화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아졌다.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 LCD 모니터 및 터치스크린,자동 편집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거나 블루투스 기능을 장착하는 등 최신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나왔다.

최근에 출시된 포토프린터들은 자체적인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별도의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밝기나 흔들림쯤은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다.

코닥에서 최근 선보인 '이지쉐어 G600 프린터독'은 사진을 자동으로 밝고 선명하게 조절해 주는 자동 퍼팩트 터치(Perfect Touch)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정하지 않고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눈동자가 붉게 나오는 적목현상도 버튼만 한 번 누르면 간편하게 수정해서 인화할 수 있다.

소니의 'DPP-FP90'도 본체에 장착되어 있는 분홍색의 오토 테크업(Auto Tech-up) 버튼만 눌러주면 적목현상,역광,흔들림을 보정해서 보다 좋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휴대성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휴대용 배터리를 장착하면 전원이 없는 야외에서도 사진을 인화할 수 있고 여행 떠날 때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다.

엡손의 '픽처메이트 PM270'은 4X6 사이즈 전용 잉크젯 포토프린터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휴대용 배터리를 장착하면 전원 케이블 없이도 150장까지 출력할 수 있다.옵션으로 지원되는 블루투스 어댑터를 이용하면 블루투스를 탑재한 카메라폰 및 노트북 등에서 쉽게 무선으로 인쇄할 수 있다.

다양한 사진 꾸미기 프로그램이 장착된 포토프린터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한국HP의 '포토스마트 A626'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커진 4.8인치 터치스크린이 있어 PC에 연결하거나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토프린터 상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꾸밀 수 있다.'스타일러스펜'과 '화면 키보드'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 위에 글씨나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