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아바타 '미니미'가 '액션 미니미'로 업그레이드 했다.

싸이월드가 지난달 움직이는 아바타를 내놓은 뒤 '싸이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미는 인터넷 공간의 '작은 나(mini-me)'를 뜻한다.

코믹 댄스는 기본이다.

발차기를 하는 '태권도 유단자'부터 소주병을 품고 사는 '고독한 아빠' 버전도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스튜어디스,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자신의 직업을 반영할 수 있는 액션 미니미도 있다.

수험생을 위한 '패닉 수험생' 버전도 눈길을 끈다.

박준일 싸이월드 상품서비스팀장은 "액션 미니미를 내놓자마자 하루 1만개 이상 팔려 미니미 매출이 11%가량 증가했다"며 "하루에 1만4000개까지 팔리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액션 미니미 제안' 코너를 신설,네티즌들의 아이디어를 받았다.

그 결과 '경찰 미니미''미스코리아 미니미' 등 1300건 이상이 들어왔고 힘차게 볼을 굴리는 '볼링 선수',눈물을 흘리며 당선을 기뻐하는 '미스코리아''복싱우먼' 등 8건이 상품화됐다.

지금까지 나온 액션 미니미 150여종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복고댄스 가수' 미니미로 현란한 댄스가 인상적이다.

핑크색 츄리닝 차림으로 코믹 댄스를 추는 '엄마의 하루',셔터를 눌러대는 '포토그래퍼',끝없이 거울만 보는 '핑크공주병' 미니미가 그 뒤를 잇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