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와이브로 국제표준 선정으로 와이브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다양한 단말기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1종, 복합 단말기 1종, USB모뎀 2종 등 기능과 디자인에서 향상된 총 4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와이브로 스마트폰 2(SPH-M8200)'는 와이브로와 CDMA 1X EVDO를 동시에 지원해 초고속 무선 인터넷과 음성·화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DA형 단말기다.

16.6mm 두께의 바형 디자인에 진동 터치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지상파DMB, 블루투스, 파일뷰어 기능 등을 내장했고 프레임 편집, 파노라마 촬영, 배경음악 삽입 등 UCC 관련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디럭스 MITs 2(SPH-P9200)'는 윈도 XP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일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단말기로, 와이브로, 와이파이, HSDPA, 음성·화상통화를 모두 지원한다.

터치 마우스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휴대하기 편리한 3단 접이식 디자인에 키보드를 완전히 열지 않고 게임, 동영상 등을 활용할 수 있다.

USB모뎀인 SWT-H200K는 와이브로를, SPH-H1300는 와이브로와 HSDPA를 동시에 지원한다.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접속 프로그램이 설치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와이브로 제품은 모두 KT를 통해 출시된다.

SPH-M8200의 가격은 80만원대, SPH-P9200은 160만원대, SPH-H1300는 20만원대, SWT-H200K는 10만원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와이브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