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만 대 이상의 중고 휴대전화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자칫 인체에 유해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상기 의원(한나라당)에게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생산된 1억2천506만 대의 휴대전화 중 최소 8천500만대 정도가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 평균 1천563만대의 휴대전화가 생산되고 있지만 회수하는 중고 휴대전화는 최대 500만대 정도다.

서 의원은 "휴대전화 1대에는 평균 납 0.26g, 카드뮴 2.5ppm, 코발트 274ppm, 베릴륨 140ppm, 비소 20ppm 등 다량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며 "회수되지 않은 휴대전화에는 납만 총 22.1톤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산업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제조사는 생산자 책임활용제도(EPR)의 재활용 의무율을 높이고 이동통신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명실상부한 폐 휴대전화 보상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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