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사장-디지털 기기 정보 가득

노정석 대표-일상속 경영 고민 전달

인터넷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만든 블로그가 관심을 끌고 있다.

CEO들이 자신의 취미 생활부터 비즈니스에 관한 고민까지 진솔하게 작성한 글과 사진 등을 통해 직원이나 고객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형태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나단 슈워츠 회장이 블로그(blogs.sun.com/jonathan)를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한 것과 같은 사례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blog.dreamwiz.com/chanjin) 중 '비즈 앤 테크 트렌드' 카테고리를 통해 최신 디지털 기기의 정보와 정보기술(IT)에 대한 그의 관심 분야를 전하고 있다.

그가 비교적 최근에 올린 '아이폰의 키보드,멀티터치,로테이션센서,근접센서 그리고… 아쉬움'이라는 글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설치형 블로그 업체 태터앤컴퍼니 노정석 공동대표는 자신의 블로그(moreover.co.kr)를 통해 자유로운 일상 속에서의 경영자로서의 고민을 전달하고 있다.

카테고리가 7개로 구성됐으며 '라이프 로그'를 통해 일상에서 일어난 상황 속에서의 자신의 견해를 담았다.

'생각의 단편'에는 웹비즈니스에 대한 소견을 피력했다.

또 '태터툴즈'를 통해서는 자사의 공지사항을 올려놨고,'검색'에는 검색 관련한 글을 정리했다.

이 밖에 '즐거운 것들'을 통해 자신의 취미 생활도 살짝 소개해놨다.

그의 블로그는 매일 2000∼3000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병현 태그스토리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팀 블로그 4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먼저 태그스토리 공식 블로그(blog.tagstory.com)는 회사 소개 중심의 내용으로 회사 홈페이지처럼 운영되고 있다.

태그캠퍼스(tscam.tistory.com)는 태그스토리 직원들이 매일 하는 회의 내용을 블로거들과 공유하기 위에 올려놨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문규학 사장 역시 팀 블로그(blog.softbank.co.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프레스룸'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근 소식들이,'실리콘밸리사람들'에는 실리콘벨리 유명 벤처캐피털의 활동에 대한 내용이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웹2.0 시장,투자 정신에 대한 글도 있다.

문 사장은 "앞으로 기업과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이 CEO블로그나 기업블로그를 중심으로 양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