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통신·방송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MS는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방송전시회 'IBC 2007'에 참가해 인터넷TV(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매니저(IMM),실버라이트,VC-1 인코더 등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미디어룸은 'MS TV IPTV 에디션'이라는 기존 제품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IPTV 플랫폼을 말한다.

PC의 여러 기능이 구현되는 밑바탕인 '윈도'와 유사하다.

즉 IPTV의 영상(실시간 및 주문형),음성(인터넷전화),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AT&T,BT,도이치텔레콤 등 세계 19개 사업자가 MS 미디어룸을 채택했다.

미디어룸은 IPTV 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콘텐츠 보호 및 관리,가입자 관리,서비스 관리,고객 불만족 관리 등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셋톱박스로는 모토로라 제품 외에 MS의 게임기 'X박스360'도 활용할 수 있다.

IMM과 실버라이트는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IMM은 '웹에 기반한 영상파일 저장 및 관리 창고'다.

방송사,출판사,영화사,스튜디오,광고대행사,게임개발사 등이 IMM을 활용하면 관련 콘텐츠를 모두 웹에 올려놓을 수 있다.

실버라이트는 웹에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 화질을 DVD급으로 높이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이고,VC-1 인코더는 압축된 데이터를 PC에 효과적으로 뿌려주는 기술이다.

암스테르담=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