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멜론' 열어… 블루코드.하나포스 등과 경쟁

SK텔레콤이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을 앞세워 매장음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한 블루코드테크놀로지나 KT(숍캐스트),하나포스닷컴(뮤직코디) 등 기존 서비스 업체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소규모 자영업 매장을 비롯해 편의점,프랜차이즈 음식점,패스트푸드점,대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자사가 확보한 합법적 음원으로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비즈멜론(BizMelo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장음악이란 업종,시간대,매장 분위기,날씨 등에 따라 음악을 골라 틀어주는 신종 서비스로 2005년 블루코드가 맨 먼저 시작했다.

최근 저작권법이 강화됨에 따라 새로운 음원 유통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비즈멜론 서비스는 국내 최대 음원 보유 사이트인 멜론의 음원 120만여곡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매장별 분위기에 맞게 선곡한 250개 채널을 웹캐스팅 방식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매번 음악을 선곡하지 않고도 업종별 테마별 장르별 연령별로 구성된 채널만 선택하면 매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

비즈멜론 사이트(www.bizmelon.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200평 이하 사업장을 기준으로 월 2만원이며 1년 회원으로 가입하면 요금을 10%까지 할인해 준다.

대형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 기업형 프랜차이즈 매장은 규모에 따라 별도의 상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멜론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6월부터는 매장 밖에서도 휴대폰으로 음악 채널을 변경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 정보를 휴대폰으로 확인한 뒤 음악을 내려받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