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ㆍ마포ㆍ금천ㆍ송파구청 참가

구로구청, 마포구청, 금천구청, 송파구청 등 서울시내 4개 구청은 이번 '코리아 IT쇼' 전시회에서 다양한 기술로 무장한 구내 벤처기업들을 소개한다.

4개 구청은 벤처기업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세제 혜택을 주거나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수출 보조금을 주는 곳도 있다.

기술 우수기업 전시회를 개최해 사기를 북돋우기도 한다.

경쟁력 있는 IT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구로구청 지역관

구로구청은 참가 구청 중 가장 많은 업체를 거느리고 왔다.

동방데이타테크놀로지, 디엠아이팔콤, 마이크로비젼, 삼성오피스컴퓨터, 스타넥스, 엔트너, 월드윈미디어, 이팀, 지오피스, 케이씨이아이, 히스코인터내셔널, 이니투스 등 12개 업체다.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는 경기장 스코어안내, 환경오염 정보 등 옥내외 전광판 및 인텔리전스 빌딩 시스템(IBS) 구축 전문업체다.

디엠아이팔콤은 네트워크일체형 LCD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네트워크일체형 LCD 모니터는 웹서버를 이용해 모니터를 네트워크망에 연결해 여러 LCD 모니터에 동일한 영상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비전은 내비게이션, DMB 등에 모바일 단말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오피스컴퓨터는 국가 및 지자체 보유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PDA용 국공유지 실태조사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오피스는 지형 영상정보 웹서비스 솔루션을 특허출원했으며 현재 원근처리 기법을 적용한 광대역 영상정보 솔루션을 통해 지적도나 지형도 등을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스타넥스의 초소형 휴대 CCTV '셀프가드'도 눈길을 끈다.

셀프가드는 국제 보안전시회인 미국 ISC와 영국 IFSEC에 먼저 출품됐으며 영국 국방부와 경찰청, 미국 경찰청 등에 공급되고 있다.

담뱃갑 크기의 셀프가드는 단추 모양의 카메라를 보안요원들의 양복에 착용해 현장상황의 녹화 및 실시간 무선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엔트너는 스마트카드 토털 솔루션을 만들고 있으며 월드윈미디어는 MPEG2,MPEG4 코덱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해외 호텔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니투스는 농산물 재배이력 관리시스템, 유통물류 관리 등에 쓰이는 전파식별태그(RFID) 리더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팀은 영업사원이 뛰고 있는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본사에서 재고 조정 및 물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무선 PDA 영업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케이씨이아이는 국내 최초로 항공기 시뮬레이터의 영상,음향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F16 전투기 컴퓨터 훈련용 테스트 솔루션, 잠수함 6자 유도 조종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인다.

◆마포구청, 송파구청, 금천구청

마포구청 전시관에는 아이텔코리아, 뷰링크, 에프앤비씨, 유진네트비젼, 나노스토리지, 티에스씨시스템, 한국아이캐슬에듀테인먼트가 참여한다.

뷰링크는 모니터 거치대를 개발해 국방부, 법무부 등 관공서와 삼성전자, KT 등에 납품을 완료했다.

이 모니터 거치대는 현재 증권회사의 펀드매니저, 은행의 영업 담당자, 엑스레이를 판독해야 하는 병원 직원, 디자이너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아이텔코리아는 가전기기에 들어올 수 있는 유해전기를 마치 정수기와 같이 걸러주는 써지필터란 제품을 선보인다.

또 에프앤비씨의 팝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의 금융정보를 별도 사업자나 지불대행업체(PG)에 위탁하지 않고 금융회사로 바로 보낼 수 있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에스씨시스템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및 무선 센서네트워크(WSN)기반 서비스 및 홈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나노스토리지는 상(相)변화물질 평가기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다.

상변화물질 평가기는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소자로 거론되는 PRAM을 구현하기 위한 상변화재료의 실험평가 장치다.

PRAM은 전원이 끊어져도 저장된 정보가 없어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과 전원이 차단되면 정보는 상실되지만 처리속도가 빠른 DRAM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다.

나노스토리지가 선보이는 것은 PRAM 메모리소자 내에서 상변화 재료의 특성과 메모리 성능을 평가해 데이터 기록 및 보존, 처리에 관한 실험 및 분석 연구 등을 해 주는 장비다.

송파구청에서는 한국가상현실, 한영교육, 조이맥스, 다나에너지, 알서포트 5개 업체가 나선다.

알서포트는 웹 기반 원격제어 솔루션 전문 개발 업체로 지난해 100만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국내 200여개 기업과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로 일본의 도시바, 소니, 샤프, NEC, 후지쓰가 모두 알서포트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가상현실은 보루네오, LG 데코빌, 리바트 리첸, 에넥스 등 국내 주요 인테리어 업체에 가상현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차원(3D) 공간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설계 도면을 제공하는 '코비'란 제품군은 토털 인테리어 설계용 코비아키, 주방가구 설계용 코비키친, 시스템가구 설계용 코비빌트인, 온라인에서 건축물 구조를 가상 체험하는 코비뷰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천구 IT관에 참여하는 업체는 휴대용 전원장치 제조업체 허브셀, 멀티메이트, 타임스페이스 시스템, 명성전자, 에디션큐, 메가텍미디어, 퍼스텍아이앤씨, 모든넷 8개 업체다.

퍼스텍아이앤씨는 스마트카드용 디지털 도어록을 선보인다.

화재감지센서를 내장해 내측 몸체의 온도가 60도 이상일 때 자동으로 열리는 등 안전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