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8일 초콜릿폰 후속 모델로 '샤인(Shine)'을 내놓았다. '블랙라벨 시리즈' 제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채택하고 앞면에 '미러(거울) LCD'가 달려 있어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뜻에서 '샤인'이란 애칭이 붙여졌다.

회사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채택해 두께가 얇을 뿐 아니라 지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금속 소재로 인해 전파 수신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탱고'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했다.

LCD 하단부에 스크롤 키를 배치한 것도 샤인의 특징이다. 상하로 움직이는 스크롤 키를 이용하면 메뉴,문자메시지,MP3 등 각종 기능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두께는 13.8mm로 얇으며 1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메모리가 내장돼 있어 MP3 파일을 250곡 이상 저장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뮤비(MUVEE)'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 대기 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

LG전자는 샤인을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뒤 해외 시장에는 내년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명은 'SV420'(SK텔레콤) 'KV4200'(KTF) 'LV4200'(LG텔레콤) 등이며 출고가는 초콜릿폰 초기 가격과 비슷한 50만원대로 책정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샤인을 초콜릿폰의 인기를 이어갈 '글로벌 히트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시장 현지화 작업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