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혹 컴퓨터 마우스에 감기 바이러스 같은 세균이 득실거리지 않을까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학교나 도서관 등에 있는 공용 컴퓨터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데 착안해 '감기'를 원천적으로 쫓는 마우스가 나왔다고 해서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골치아픈 감기를 막아주는 마우스가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이오기어(www.iogear.com)가 내놓은 '무균 무선 마우스(Germ Free Wireless Laser Mouse)'.

아이오기어에 따르면 이 마우스는 자동적으로 자신을 정화한다.

회사측은 표면에 남을 수 있는 세균을 99%까지 무력화시켜 감기 예방에 효과가 많다고 주장한다.

표면에 티타늄 산화물과 은을 덧입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도록 했다.

티타늄 산화물은 산소와 물 분자를 끌어모은 뒤 이들을 빛과 티타늄 산화물의 전자와 혼합해 산소 이온을 발생시킨다.

이 이온이 병원균을 퇴치하거나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마우스는 계속 이런 과정을 되풀이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아이오기어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40달러대.한 번 믿어봐도 크게 밑질 것 없는 가격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