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 사용자들은 이제 메신저를 쓰다가 바로 주식 투자도 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MSN은 11일 메신저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 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증권 탭'은 메신저 금융 서비스로 기존 MSN 메신저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깔지 않고도 메신저에서 바로 매수,매도,계좌조회 등을 할 수 있다.

메신저에서 바로 증권거래를 할 수 있게 연결한 것은 MSN 메신저가 처음이다.

MSN '증권 탭'에서도 시세와 시장동향을 조회할 수 있지만 거래는 불가능하다.

동부증권,이트레이드증권,현대증권 등 3개 증권사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네티즌은 바로 MSN 메신저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MSN은 제휴 증권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MSN은 메신저 '증권 탭' 개통과 동시에 홈페이지 안에 '금융 포털'(money.msn.co.kr)도 열었다.

이 곳에서는 기본적인 증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주식 거래도 할 수 있다.

부동산 시세를 확인하고 보험,신용카드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

이구환 MSN사업부 상무는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직장인들로부터 금융 서비스 요청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MSN 메신저는 주식 거래 뿐 아니라 직장인에게 필요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