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1호'인 '알파(α) 100'이 한국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초 일본에서 공개됐던 이 제품은 소니가 선보인 첫 DSLR 카메라라는 점에서 발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소니는 콤팩트 디카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DSLR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카메라 전문업체인 코니카미놀타PI와 제휴했고 지난 4월엔 아예 이 회사의 DSLR 카메라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α100'은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본체 자체에 '슈퍼 스테디샷'이란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1020만화소급 보급형 DSLR 카메라다.

먼지에도 강한 편이다.

빛을 감지해 이미지를 맺게 하는 고체촬상소자(CCD)에 먼지가 묻을 경우 진동으로 제거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안티더스트(Anti-Dust Coating)'도 적용해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CCD에 달라붙는 현상도 방지한다.

'α100'에 처음으로 탑재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인 '비욘즈'는 노이즈(줄이 가거나 뿌옇게 되는 현상)를 크게 줄이면서 뚜렷한 고화소 이미지를 구현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욘즈'와 함께 'D-레인지 옵티마이저' 기능은 자연스러운 사진 톤을 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2.5인치의 '클리어 포토' LCD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준다.

고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750장까지 찍을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17일까지 'α100'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에 소니 스타일 온라인(www.sonystyle.co.kr),전화구매,소니 직영점 등을 통해 'a100'을 신청하는 선착순 300명은 카메라 어깨끈과 세척도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화구매(080-777-2000) 고객 100명(선착순)에게는 별도로 'α'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가 증정된다.

소니코리아는 또 14일 하루 동안만 전국 소니 직영점인 소니 스타일 코엑스·부산점,소니윙즈 압구정·명동점에서 200대 한정 현장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94만8000원(본체).렌즈를 포함한 패키지는 104만8000원짜리(본체,18-70mm 렌즈)와 124만8000원짜리(본체,18-70mm 렌즈,75-300mm 렌즈)가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