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누군가 집에 오면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와 함께 보내주는 지능형 시스템,밖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거실에 있는 디지털액자에 전송하는 서비스,직장에서 일하다가 휴대폰을 이용해 애완견에게 밥을 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펫케어'….머지않아 흔히 접하게 될 '디지털홈'의 단편적인 모습이다.

12일부터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IT Korea-KIECO 2006'에서도 '유비쿼터스 시대'에 실현될 스마트홈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IT Korea-KIECO 둘째날] '디지털 홈'‥사무실서 애완견 먹이 원격 조절

SK텔레콤은 휴대폰을 이용해 가정 내 디지털 기기를 제어하는 '디지털홈관'을 마련했다.

이 중에는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벽걸이형 디스플레이로 보내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는 '러뷰' 서비스(www.loview.co.kr)가 인기를 모았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디지털 이미지를 슬라이드 형태로 띄워놓을 수도 있고 날씨 증권 등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출장 길에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을 찍어 애인의 디지털 액자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서비스 중 외부에서 집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관리하는 '펫워치' 시스템도 흥미를 자아냈다.

이 기기를 집안에 설치하면 식사량까지 조절해 원격으로 밥을 주고,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동물이 노는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다.

구로디지털밸리관에 출품한 유신테크는 '유비셀'이라는 홈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휴대폰 등으로 전등,가스 밸브,보일러 등을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부재 중에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즉시 확인할 수 있고 화재가 발생하면 지정해둔 전화로 자동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오토링스는 아파트 단지는 물론 백화점 병원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통합 주차정보관리 시스템을 시연해 보였다.

가정이나 병원 등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차량이 나가고 들어오는 모습과 주차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이비엠 매트론 카오스윈 홈시큐넷 등 26개 중소기업이 가입한 경남스마트홈진흥회는 독립관을 꾸려 각종 홈네트워크 기술과 부품을 선보였다.

매트론은 전력선통신용 모뎀을,마이비엠은 홈네트워크 컨트롤러를,카오스윈은 원격검침시스템을 각각 내놓았다.

한국토지공사 등이 미래형 도시를 구현한 'U-시티관'에서도 앉은 자리에서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디지털 가전을 간편하게 작동시키는 홈네트워크 인프라를 엿볼 수 있다.

고성연·김동욱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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