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침입해 은행구좌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트로이목마가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신종이 나타난 악성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온라인 게임 계정을 빼가는 신종 트로이목마의 수가 급증해 게임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연구소(68,600 +0.29%)[053800]는 올 1분기에 나타난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 동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트로이목마는 1분기에 나타난 신종이 모두 355개로 드롭퍼와 스크립트 등 다른 악성코드에 비해 가장 많은 신종 출현 회수를 보였다.

반면 과거에 대표적인 악성코드로 꼽혔던 '웜' 바이러스는 이번 분기에 모두 148개의 신종이 나와 트로이 목마에 뒤처진 2위로 내려앉았다.

트로이목마 중에서도 게임 계정을 훔치는 형태는 1분기 동안 모두 122개의 신종이 출현해 그 수가 지난해 동기(6개)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계정을 빼가는 트로이목마는 중국 구정 휴일이 낀 2월에는 다른 달에 비해 신종 출현 개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코드에서도 중국어가 많았다"며 "국내 게임 계정을 도용하려는 중국 해커들이 이 문제에 상당수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로이목마는 해킹된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무심결에 내려받는 각종 보조 프로그램 파일이나 불법 복제 동영상 등을 통해 감염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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