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내달초부터 일련번호 매긴 확인서로 실적 확인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받는 데 필요한 '가입실적 확인서'의 위.변조 대책을 최근 확정, 내달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13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244,500 +1.24%)[017670], KTF[032390], LG텔레콤[032640] 등 3사는 최근 정통부에서 만나 인터넷을 통해 출력하는 확인서에 암호화된 일련번호를 붙여 위.변조를 막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일련번호가 매겨진 확인서를 가지고 대리점을 방문하면 대리점은 번호이동 전 사업자에게 일련번호를 보내 전산상으로 실적을 확인하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통사가 관련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호 연동테스트를 거치는 데 근 한달이 소요된다"면서 "5월초부터 이 대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 이통 3사는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는 확인서를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손쉽게 위.변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다른 이통사에서 옮겨오는 '번호이동' 가입자들의 가입기간과 실적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확인서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 확인서는 별도의 위.변조 방지 장치가 없어 포토샵 등을 통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일선 매장에서 그 진위를 파악할 수단도 없는 실정이다.

이통 3사는 현재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가입기간과 과거 보조금 지급 여부 등 2가지 외에는 고객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