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의 게임포털 넷마블이 처음으로 게임포털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순위조사 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넷마블은 2월 둘째주(12~18일)에 사용시간 기준으로 게임포털 점유율 23.17%를 기록,22.37%의 넥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4위는 피망과 한게임이 차지했다. 넷마블은 셋째주(19~25일)에도 23%대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넷마블이 게임포털 1위에 오른 것은 2000년 11월 서비스 개시 후 처음이다. 한게임 넥슨 등에 밀려 3,4위를 오르내리던 넷마블은 지난해 여름부터 '대항해시대온라인''서든어택' 등 대작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자 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8월에는 한게임을 누르고 2위에 올라섰고 작년 말엔 큰 격차로 앞서 가던 1위 넥슨을 바짝 추격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 등 이른바 '국민 게임'을 앞세워 1년 반 동안 게임포털 1위를 지켰으나 최근 '서든어택'의 급습을 당해 넷마블에 왕좌를 내줬다. 게임하이가 개발한 1인칭 슈팅 게임 '서든어택'은 지난해 8월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후 두 달 만에 동시 접속자 2만명을 달성했고 지난달엔 동시 접속자 8만명을 돌파했다. 정은경 랭키닷컴 연구원은 "최근 '서든어택''바닐라캣''건즈온라인' 등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넷마블이 게임포털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3월 중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비롯 캐주얼게임 '노스테일''테오스' 등을 차례로 내놓아 1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