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유아들도 절반 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은 `2005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47.9%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연령별 이용률은 만 5세 64.3%, 만 4세 44.6%, 만 3세 33.5%였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한 평균 연령은 3.2세, 주(週) 평균 이용시간은 4.8시간,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14.3개월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92.5%는 게임, 오락, 음악 등 여가활동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반면 교육.학습을 위한 이용은 38.9%, 자료.정보획득을 위한 이용은 4.1%, e-메일.채팅은 1.9%였다. 만 6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3천301만명으로 이용률이 2004년에 비해 2.6%포인트(143만명) 올라간 72.8%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인터넷 이용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처음으로 취학전 연령인 만 3~5세 유아에 대해서도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05년 12월1-30일 전국 7천76가구 1만8천6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61%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78.5%(1천778만명), 여성의 67.2%(1천523만명)가 인터넷을 이용해 남성의 이용률이 여성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6-19세가 97.8%, 20대 97.9%, 30대 91.0%로 30대 이하의 경우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68.7%, 전년대비 6.2%p 증가)와 50대(35.7%, 전년대비 4.6%p 증가)는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 99.1%, 사무직 93.8%, 전문관리직 94.2% 등의 순이었으며 학력별로는 대졸이상(94.5%)이 가장 높았으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고졸(73.4%, 전년대비 6.4%p 증가), 중졸(29.4% 전년대비 4.4%p 증가), 초졸이하(18.8%, 전년대비 5.8%p 증가)가 컸다. 직장인의 주된 인터넷 이용시간은 업무시간(15-16시, 31.2%)과 퇴근 이후(21-22시, 27.8%)였으며 학생의 경우 21-22시(32.9%)에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목적으로는 e-메일.채팅 및 자료.정보 획득이 가장 많았으며(각각 86.9%) 여가활동(78.7%), 홈페이지.블로그(48.2%), 쇼핑.예약(48.1%), 금융거래(3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인터넷 이용자의 90.0%가 e-메일을 보유(평균 보유개수 1.6개)하고 있으며, 45.2%는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이용시간 7.4시간). 또 46.5%의 인터넷 이용자가 블로그나 미니홈피 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37.1%는 본인의 블로그(미니홈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활동 수단으로서 인터넷 활용 현황을 보면 인터넷 쇼핑(51.2%, 전년대비 3.9%p 증가) 및 인터넷 뱅킹(43.9%, 전년대비 8.2%p 증가)의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주식거래 및 투자활동을 하는 경우도 67.7%(전년대비 9.5%p 증가)에 달했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경우 비이용자에 비해 TV시청시간이 적고(이용자 주평균 16.2시간, 비이용자 주평균 23.5시간) 그 차이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TV(이용자 92.1%, 비이용자 98.4%) 및 라디오(이용자 9.9%, 비이용자 13.9%)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비율이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