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과학저널에 실린 뒤 진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도쿄대 공대교수의 논문이 결국 '조작'으로 결론났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도쿄대 대학원 공학계연구과 조사위는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 등에 실렸던 다이라 가즈나리(多比良和誠) 교수의 리보핵산(RNA) 관련 논문 4편에 대해 실험의 재현성이 입증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조작'으로 판명난 셈이다. 조사위는 학내 징계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다이라 교수의 대학원생 지도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이라교수의 논문은 지난 2003년 6월 '네이처' 등에 실린 것으로 인간의 RNA 가 신경세포 형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재현 불가능하다는 의혹이 일면서 '일본판 황우석 파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조사위측은 다이라 교수 연구실의 대학원생과 학부생 25명을 다른 연구실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