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포털사이트 등의 해외 진출 가속화가 올 한해 인터넷업계의 가장 큰 뉴스로 뽑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kinternet.org)는 12일 올해의 인터넷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온라인게임, 포털 등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NHN[035420], 넥슨, 한빛소프트[047080], CJ인터넷[037150], 네오위즈[042420] 등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중국ㆍ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포털에서도 싸이월드가 중국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미국에 진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으며 NHN은 일본에서 커뮤니티 서비스 쿠루루를 선보였고 다음은 미국 라이코스와 일본 카페스타를 통해 시장 확대 노력을 벌였다. 2위는 '인터넷광고, 전체 광고시장 점유율 10% 첫 돌파'. 한국마케팅협회의 11월26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은 총 6천300억원 규모로 처음으로 전체 광고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검색광고 시장은 올해 3천200억원 수준으로 2003년 이후 연 평균 8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 30% 이상 성장해 2010년에는 약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3위는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의 확장'으로 개인 등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고 살 수 있는 인터넷장터 시장에서 옥션과 G마켓, 다음 온켓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GS이숍, CJ 등 대기업들도 속속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인터넷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와 시장 규모는 2003년 7천800억원에서 작년 1조4천700억원, 올해 3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위는 '포털 서비스 경쟁 다양화'로 엠파스[066270], 야후코리아 등의 영상 검색, 싸이월드의 기업 미니홈피, 다음과 NHN, 야후코리아 등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등 다양한 새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또 올해 뛰어난 경영 실적을 보여 '한국의 구글'이라는 찬사를 받은 NHN이 최근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한 사실이 5위, 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사 시정명령에 따른 무선인터넷망 개방 급진전이 6위로 선정됐다. 7∼10위 뉴스는 ▲인터넷업체 온라인 사회봉사ㆍ기부활동 활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도입과 인터넷실명제 실시 관련 공방 ▲인터넷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의 상임위원회 통과 ▲정부ㆍ업계 인터넷 역기능 방지 활동 착수 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