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국산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를 선보이기 위해 '와이브로 체험 버스'를 가동중이다. 25인승 대형 버스를 개조한 와이브로 버스에 올라타자 들고 있던 노트북 PC가 자동으로 무선인터넷에 연결됐다. 이동형 데이터 송수신 장치가 버스에 내장돼 있어 달리는 차안에서 유ㆍ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웹 검색 등이 가능했다. 와이브로 버스가 파라다이스 호텔을 출발해 6㎞ 떨어진 벡스코 회의장에 도착하는 동안 인터넷 접속은 끊김없이 이어졌다. 버스가 최고 44㎞로 달리는 순간에는 일시적으로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자간 영상통화도 눈길을 끌었다. 상대방이 달리는 차안에 있는 경우에도 VOD(주문형비디오)로 얼굴을 보며 최대 4명까지 실시간 통화가 이뤄졌다. 영상과 음성간 전송 속도는 1~2초 정도 시차가 발생했다. 기존 무선인터넷 및 휴대전화 모뎀 인터넷에 비해 전반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빠 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체험버스의 인터넷 접속 최고 전송 속도는 초당 2메가바이트(Mbps)에 달한다"고 말했다. KT는 16일 오후 8시30분부터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APEC 해상 멀티미디어쇼' 등 불꽃축제도 와이브로 망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에서 전국에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