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업체인 SAP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SAP코리아는 12일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008년까지 약 90억원(700만 유로)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R&D센터는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SAP코리아 본사에 들어서게 된다.이 센터는 조혁진 연구소장을 필두로 연구고문 1명,전문 연구인력 13명,연구지원 인력 2명 등 1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중점 연구 분야는 솔루션 개발,정보시스템 관리 연구,그리고 핵심연구 등 크게 세가지다. SAP코리아 한의녕 사장은 “SAP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10주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R&D센터 설립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난 7월 헤닝 카거만 SAP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협의한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또 “이로써 SAP코리아는 국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한국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