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일인자인 싸이월드가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 한 업체가 특허 침해를 이유로 싸이월드를 상대로 배경음악 서비스 중지 가처분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제작 업체인 우진네트는 8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배경음악 서비스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배경음악 등록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배경음악 서비스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우진네트는 소장에서 "회원들이 배경음악 풀을 만들어 배경음악을 실행시킬 수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로그램은 일정 주기마다 배경음악이 자동으로 바뀌게 하는 우리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에서 제공하는 배경음악 서비스는 이미 법률적 협의를 거친 것"이라며 "음악 구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의 모든 포털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배경음악 서비스 방식은 일반화돼 있다"고 반박했다. 싸이월드는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회원 수가 15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배경음악 판매만으로 전체 매출의 30% 수준인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