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노트북PC 바람이 상큼하다.


소니코리아 등 국내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은 여름 시즌을 겨냥이라도 한듯 시원한 바다로 떠나는 여행을 연상시키는 '블루' 색상의 작은 서브노트북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강렬한 '레드' 색깔이 신세대의 감성적인 트렌드로 부각됐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LG전자는 최근 'X노트' 브랜드 최초로 '실버'나 '블랙'에서 벗어난 '블루' 색깔로 외장을 꾸민 노트북을 내놓았다.


바로 12.1인치 와이드 액정화면을 장착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노트북 시리즈인 'X노트 익스프레스 LW20' 2종이다.


이 제품군은 'X노트' 브랜드로는 처음 나온 12인치급 와이드 화면 서브노트북이기도 하다.


인텔의 모바일 플랫폼인 '소노마' 기반의 이 두 모델은 지난 4월 발표된 14인치 지상파DMB 노트북 시리즈 'X노트 익스프레스 LW40'의 후속 라인이다.


공통적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은 60기가바이트(GB)이고 6셀 배터리팩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어댑터 없이도 5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을 끄지 않고도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와프'기술이 적용돼 DMB 시청을 원할 땐 바로 DMB 모듈로 갈아끼우면 된다.


1GB급 대용량 DDR2 메모리를 채택한 'LW20-35MK'는 259만원,512메가바이트(MB) DDR2 메모리를 갖춘 'LW-72DK'는 20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드 노트북'으로 인기를 얻었던 '센스 Q3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딥블루' 색상을 택했다.


지난 5월 중순께부터 시판 중인 '블루 노트북'(모델명 Q30-Blue2)이 그 주인공이다.


무게 1.09kg에 불과한 서브노트북으로 인텔 '센트리노' 기반의 제품으로 초저전력 '753프로세서'(1.0GHz)가 탑재됐으며 하드디스크 용량 40GB,메모리는 512MB다.


외장형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와 '루이가또즈' 패션 노트북가방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86만원.


이에 앞서 '바이오' 브랜드를 앞세운 소니코리아는 가장 먼저 블루 계열의 미니노트북을 선보였다.


지난 4월 'T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미드나잇 블루' 컬러의 노트북(VGN-T27LP/L)을 내놓았다.


가격은 260만원대.


소니 역시 지난해 '레드와인' 노트북을 한정 판매 모델로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ODD를 탑재하고도 1.38kg의 초경량으로 설계된 점이 T시리즈의 매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테마 색상이었던 '레드'가 여심을 잡는 데 성공했다면 '블루'는 남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시원하고 세련된 색상"이라며 "마침 여름철과도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는 노트북 업체들의 핵심 마케팅전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