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 반독점 소송을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법률고문 겸 수석부사장은 IBM에 7억7천5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하고 반독점 시비를 마무리지었다면서 "다른 기업들과 얽힌 문제를 순리적으로 해결한다는 회사 방침과 관련해 또 다른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차별'과 `비용과다청구'를 주장하며 제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7천500만달러 상당의 신용도 제공키로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에 20억 달러를 지급키로 하고 시비를 마무리지었으며 지난 4월에는 게이트웨이 소송을 1억5천만 달러에 타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러나 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 문제로 리얼 네트웍스와 분쟁중이며 워드퍼펙트 비즈니스건으로 노벨사와도 시비 중이다. 리얼 네트웍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 정부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최근 반독점 소송을 법정 밖에서 타결하는데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는 반독점 시비와 기업들이 제기한 소송을 타결하는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측은 그러나 법정 밖 타협의 구체적 내용이나 이것이 양사의 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