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중국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8일 베이징에서 중국 서비스 개시 행사를 갖고 싸이월드의 중국 사이트(www.cyworld.com.cn)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과 중국 현지법인 비아텍의 전주호 총경리(대표),한류(韓流) 연예인 차태현 등이 참석했다. 비아텍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의 핵심 개념인 '일촌'을 친근하고 막역한 사이를 의미하는 '지기(知己)'로,사이버머니 '도토리'는 팥을 뜻하는 '홍두(紅豆)'로 바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두'는 중국에서 은유적으로 '사랑'을 뜻한다. 비아텍은 다음달 휴대폰 연동 기능을 내놓고 하반기 중 콘텐츠 공급업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엔 브랜드 미니홈피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주호 비아텍 총경리는 "중국 문화와 네티즌 성향을 파악해 서비스에 반영했다"며 "현지화를 통해 2007년 말까지 중국에서 2500만명의 회원을 유치해 중국 1위 인터넷 서비스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