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기 전시회인 KIECO에는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비장의 첨단 디지털기기들을 선보이며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기 테스트의 장으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해야만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기기의 첨단 경연장인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도 어느 해보다 뜨겁다. 주요 참가업체들의 주요 첨단 '신무기'들을 살펴본다. ◆최첨단 디지털TV 트렌드를 한눈에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세계 최대 1백2인치 PDP TV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82인치 세계 최대 LCD TV도 선보여 KIECO 전시장을 방문하면 초대형 TV들의 위용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 올해 전국적인 디지털방송 확대와 HD 의무 방송시간 확대에 따른 디지털 TV의 수요 증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브라운관을 채택한 '삼성 디지털 슬림TV'도 내놓는다. LG전자는 양산품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1인치 '금장 PDP' 제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에 비해 부품수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을 높인 42인치 PDP TV를 같이 공개한다. 또 50인치대 급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5인치 셋톱박스 일체형 LCD TV도 출품,기술력을 과시한다. 이 제품은 어느 위치에서나 뛰어난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외에 모니터 겸용 26인치 LCD TV(26LZ5RV)와 32인치 슈퍼슬림 디지털TV(32FS1) 등도 LG전자의 자랑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이레전자는 인터넷 서핑 기능을 갖춘 디지털TV 'J2'를 공개한다. 올 하반기 시판될 이 제품은 TV를 통한 인터넷 서핑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포털 서비스까지 TV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TV를 보다가 리모컨으로 인터넷 모드로 전환해 언제든지 인터넷의 다양한 콘텐츠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리모컨만으로도 주문형 비디오(VOD)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전자책(eBook)과 온라인 3D게임,인터넷 노래방 등을 즐길 수 있다. LCD TV 전문기업인 디보스(www.diboss.com)는 TV 케이스의 색상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카멜레온 LC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중동 시장을 겨냥,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이 LCD TV에 내장돼 TV가 페이지를 표시해주고 읽어주는 코란TV 등도 눈길을 끈다. 16종의 아날로그 게임을 내장한 게임TV도 출품한다. ◆눈길 끄는 개인휴대기기 삼성전자의 최신형 캠코더 제품인 '미니켓 메가 VM-M2200'은 2백11만화소 동영상 전용 고체촬상소자(CCD)를 채용해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4백만 화소급의 정지영상 촬영까지 가능해 디지털 카메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 2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가 기본으로 내장돼 있어 DVD급의 고화질 동영상을 두 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MP3플레이어,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휴대용멀티미디어센터(PMC) 등 다양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의 MP3 대표 모델인 'MF-FE500'은 초소형 플래시메모리 타입 MP3플레이어로 크기가 엄지손가락 만하다. 'MF-SE430'은 2.1채널 평면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으로 실내에서 편안하게 좋은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인 'JM50'과 'JM52'도 세련된 디자인의 야심작이다. 이밖에 음악과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PMP(MF-HE700)를 비롯해 4.3인치 컬러 와이드 LCD를 장착한 PMC(PM70) 제품도 최초로 공개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