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독도 공식홈페이지 `사이버독도(www.dokdo.go.kr)'에는 파수꾼들의 미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일본인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도메인 주소 `www.takeshima.net'를 선점 등록해 도에 기증한 오청암(대경철강 대표)씨는 매년 부과되는 도메인 사용료를 5년째 내고 있다. 또 한글도메인 업체 넷피아(netpia.com)는 최근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독도'를 입력할 경우 사이버독도에 연결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했다. 작곡가 정의송씨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노래를 작곡해 사용권을 기증했으며박용진씨와 김정철씨가 각각 `독도는 우리의 친구',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 사용권을 기증, 사이버독도 홈페이지 방문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울릉경찰서 김종두 청문담당관도 최근 동.서도가 함께 나오는 귀중한 항공 작품사진을 제공해 사이버독도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또 올해 사이버투표로 마을이장에 당선된 서도 이장 박태호(초등학교 5년)군과동도 이장인 대학생 김예민씨도 동.서도 주민 4천663명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사이버 독도마을을 듬직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사이버독도에 관련 지도와 사진, 역사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성금을 보내겠다는 의사까지 보이는 등 `독도 사랑'의열기가 뜨겁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 공식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1만5천명~2만명이 방문하고네티즌들의 의견게시와 관광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사이버독도를 통해 독도를널리 그리고 바로 알림으로써 우리 땅을 지키려는 국민적 염원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