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본능에서 선물본능으로' '김태희폰과 어머나폰' '송혜교폰' '정우성의 미니모토'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SK텔레텍 KTFT 모토로라코리아 등 휴대폰업체들의 광고는 톱스타들의 경연장이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V500 가로본능 광고에서 옴니버스 형식을 처음 선보였다. 모토로라 미니모토,LG텔레콤의 캔유 등 경쟁 휴대폰 단말기는 물론 다른 품목의 광고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튀는 아이디어를 자랑한다. 세로 베개,세로 안경,세로 골대,세로 버스 정류장…. 퍼즐 맞추듯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들의 공통점을 헤아리다 보면 어느 새 가로본능 앞에 와 앉아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삼성전자는 가로본능에 이어 선물본능광고로 '휴대폰=선물'이라는 선물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LG전자의 싸이언 뮤직폰 TV광고 '만남'편은 3백만화소 디카폰인 김태희폰(LG-SD350)이 등장하는 광고다. 싸이언 뮤직폰으로 음악을 듣는 김태희의 모습에 원빈이 매료된다. 뮤직폰의 볼륨은 높아지고 "너를 듣고 싶어"라는 원빈의 멘트가 나온다. 팬택앤큐리텔은 큐리텔 PH-K2500V의 TV광고에서 인기가수 보아를 등장시켜 '말하는 휴대폰으로 사랑을 고백한다'를 컨셉트를 제시했다. SK텔레텍은 자사의 휴대폰 스카이(SKY)를 사람에 비유,옆구리를 찌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원터치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KTFT는 송혜교를 잇따라 출연시켜 '송혜교폰'을 등장시켰다. 이 밖에 모토로라코리아의 TV광고 '미니모토편'은 키 1백80cm의 정우성을 출연시켜 아침에 눈을 뜨니 모든 게 작아졌다는 '미니월드의 유쾌한 경험'이라는 스토리를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