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제일 눈독 들이는 건 게임기죠.'


아이들 공부하는 데 도움되는 걸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아이들 마음을 사로잡는 건 따로 있다.


바로 게임기.


큰맘 먹고 사주겠다고 생각했다면 할인 행사가 많은 입학 졸업시즌이 어떨까.


최근 인기 있는 게임기는 단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한글로 즐길 수 있어 초등학생 유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DVD와 CD플레이어 기능이 포함돼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점이 장점.


기본기기만 구매할 경우에는 19만원선이고 메모리 카드,패드 및 컨트롤러를 포함하면 3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다.


게임기 타이틀 CD는 2만∼5만원선에서 구입가능하다.


닌텐도의 겜보이 어드밴스 SP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게 적격이다.


기본가격대는 11만5천원선이고 게임팩,가방,연결선,필터,충전기를 합치면 15만∼20만원 정도다.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2와 달리 DVD 겸용이 되지 않는다.


닌텐도가 이달 초 내놓은 새로운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의 경우 25만원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닌텐도의 또 다른 게임기 게임큐브는 22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게임기 타이틀 CD는 5만∼6만원선이다.


타이틀이 다양하지 않은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폭력성 게임 타이틀은 배제하는 특성상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좋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스박스(X―BOX)는 18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며 게임기 타이틀 CD는 4만5천∼5만원선이다.


그래픽이 뛰어나며 DVD 겸용이지만 메뉴가 영어로 돼있어 초보자는 조작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면 중고 게임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사용 기간 1∼2년의 중고 플레이스테이션2는 신제품에 비해 5만원 정도 싼 15만원대.


플레이스테이션2 타이틀의 경우 신품 타이틀에 비해 1만∼2만원 저렴하지만 대부분 DVD로 되어 있어 품질은 신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1년 정도 사용한 중고품을 기준으로 하면 엑스박스의 경우 4만∼5만원이 싼 13만∼14만원대,겜보이의 경우 12만원의 제품을 4만∼5만원 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구매시 유의사항


게임기의 경우 비인기 타이틀과 패키지로 묶여져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기기와 별도로 자신에게 필요한 타이틀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고 게임기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매장에서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게임기의 전원을 켜보고 CD를 넣었을 때 이상 없이 돌아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 CD의 정보를 읽는 CD렌즈가 깨끗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읽지 못해 에러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플레이스테이션2의 경우 출시 시기에 따라 30005번,50005번,70005번으로 나뉘는데 30005번이 가장 오래된 기기로 가격은 제일 싸지만 무상 AS가 어렵다.


다른 게임기도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무상 애프터서비스가 힘들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