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번호이동제(서비스회사 교체) 때문에 가입자 유치에 여념이 없던 이동통신회사 직원들이 모처럼만에 설 연휴를 편하게보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각 이통업체는 올해부터 번호이동제가 이통 3사간에 확대적용됨에 따라 설 연휴를 맞아 고향 친지나 친구들에게 번호이동을 권유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이통업체 직원들은 그동안 설이나 추석 연휴 때마다 고향에서 가입자 유치 실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아왔다. 그러나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가 최근 [032640]에 대해서만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공정경쟁을 훼손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별제재 및 가중처벌 방침을 천명하자 업체들이 일제히 몸을 사리면서 결국 직원들의 귀향길 발걸음이 가벼워지게 된 것. 이에 따라 [017670], KTF[032390], LGT 등 이통 3사 직원들은 고향에서판촉 활동에 대한 부담없이 성묘 및 차례를 지내고 귀경길에 나섰다. 한 업체 직원은 "때가 때인 만큼 비공식적으로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편안하게 명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