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로 미니 홈피를 평정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올들어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서비스 '통'을 출시,주목을 끌고 있다. '통'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완성한 SK커뮤니케이션즈 R&D연구소장 임혁진 이사를 만났다. 임 이사는 KAIST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했고 삼성SDS 삼성전자 네이버를 거쳐 2003년초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류했다. 네이버에 재직 당시 블로그 탄생을 기획해 인터넷업계에선 '1인 미디어의 고수'로 평가받고 있다. -'통'을 출시한 후 첫 반응은 어떤가. "일단 출발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 싸이월드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가 모든 사용자를 콘텐츠 생산자로 만들었다는데 있다. 기존의 서비스들은 소수의 생산자와 다수의 소비자로 만들어진 구조라 성장에 제한이 많았다. 통은 모든 이를 동시에 생산자와 소비자로 만드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통 서비스를 기획한 배경은. "온라인의 새로운 관계 형성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는 오프라인의 관계를 가상세계에서 재현하거나 그저 자신을 인터넷을 통해 표현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이젠 '관심사'라는 공통의 화제로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미디어공간이 필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인터넷 현실의 반영이란 것인가. "그렇다. 가상 공간의 커뮤니티는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 공간에서 관심사,전문지식을 위주로 한 지식 공간으로 이미 변화하고 있다. 통은 관심사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로 가상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엮어주는 첫 장치다. 앞으로 가상 공간은 더 진화될 것이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또 준비하고 있다. 통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미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인지. "점점 세상은 유·무선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통은 유선을 기반으로 한 기존 커뮤니티의 확장 및 보완이다. 올해 안에 모바일(무선)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 커뮤니티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한층 발전된 서비스와 시스템을 필요로 할 것이다." -기존 싸이월드 고객을 침해하지 않을까.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보완한다는 개념으로 출발했다. 오히려 새로운 유저층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싸이월드보다는 보다 전문가적인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처음에 '관심사'란 것을 가지고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그것을 다른 팀에서 이해하질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연구소 내에서 관심 커뮤니티란 개념을 충분히 소화해 내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앞선 커뮤니티라고 생각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향하는 미래 인터넷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유·무선 통합,엄밀히 이야기하면 유·무선에 대한 구별이 없어지는 서비스로 갈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서비스가 일상에 밀착돼 자기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는 그런 형태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준비중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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