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미니홈피 붐이 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m) 미니홈피가 폭발적인 인기를끌자 식품업체들도 앞다퉈 미니홈피를 열고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청주 브랜드 `청하' 미니홈피(cyworld.nate.com/chungha2004)는 문을 연지 40여일만에 방문자 수가 70만명을 넘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만 2만여명에 이른다. 청하 싸이모델 선발대회, 청하 병뚜껑을 활용한 사진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두산은 제품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의견을 모아 신제품 개발, 판매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빙그레의 녹차 아이스바 `녹차가 다가올수록(綠)' 미니홈피(cyworld.nate.com/binggreen)도 개설 1주일만에 21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빙그레 이성현 과장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제품 출시 한 달만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16일까지 `녹차어록', `깜짝퀴즈 도전 그린벨' 등 이벤트에 참여하면 디지털 카메라, 보드, 스키 세트를 준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미니홈피(cyworld.com/outbacksteak)도 29일 현재 방문자 수가 159만4천347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만의 메뉴' 등 각종 이벤트에 응모하면 식사권을 제공한다. 농심은 최근 신제품 `파스타 스프'를 출시하면서 미니홈피(www.cyworld.com/pastasoup)를 열었다. 농심 최호민 과장은 "파스타 제품의 주고객인 여성과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미니홈피를 열었다"며 "인터넷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CJ는 12월 12일까지 햇반 미니홈피(www.cyworld.co.kr/hetbahn)에 햇반이 필요한 사연을 올리면 112명을 뽑아 햇반을 제공하며 도브 초콜릿도 미니홈피(www.cyworld.com/dovechocolate) 오픈 기념으로 초콜릿과 도토리 등을 경품으로 주는 온라인이벤트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