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하나의 목적에 전념하라" 세계 최고의 거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학창시절에 이 명제와 한치도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았다고 부친인 빌 게이츠 시니어(78)가 30일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빌은 학창시설 컴퓨터의 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로 학교 컴퓨터를 해킹하는가 하면 모두가 잠든 이후에 동네 PC방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부모들은 빌의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밤잠을 설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으며학교 선생님들도 혀를 내두르며 골치아파 했을 정도. "빌의 방은 지하에 있었죠. 밤에 몰래 방을 빠져나가 PC방으로 달려간 아들은그곳에서 밤을 꼬박 새우고는 동이 틀 무렵에 살금살금 침대로 들어와서 학교에 가라고 깨우면 잠든 척 하곤 했어요" 그는 빌이 거둔 성공은 상당 부분은 행운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은 단지 적기에 적소에서 필요한 일을 했을 따름이예요. 빌이 사업에서 그렇게 성공할 줄 감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어린 시절 빌 게이츠가 남다른 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습니다"라는대답과 함께 잠시 숨을 몰아쉰 뒤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빌은 똑똑하고 대단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무엇인가 이해되지 않는것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어요. 아들은 또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지요." 그는 빌이 고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친구들과 컴퓨터를 갖고 놀면서 많은 시간을보냈으며 학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하면서도 실습에 열중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법을 익혔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빌이 고교에서도 해킹은 했지만 범죄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인 빌 게이츠 시니어는 현재 에이즈 퇴치를위해 재단이 벌이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인도를 방문중이다. 그는 어마어마한 재산에도 불구하고 옛날에 살던 집을 그대로 이용하는 등 과거의 생활습관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내게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없어요. 햄버거를 위해 내가 얼마를 지출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