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는 지난 2002년 4월에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불과 2년 만에 국내 노트북시장 3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새틀라이트 M30'은 인텔 센트리노 기술 기반의 노트북PC로 작년 말 출시된 이후 한때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4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해 본체 폭이 일반 A4용지 크기의 노트북에 비해 넓고 시원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두께는 25.4㎜로 얇고 무게도 2.8㎏으로 가벼운 편이다. 가장 큰 특징은 '클리어 슈퍼 뷰'라는 도시바의 독자적인 LCD 액정 기술를 채용한 것이다. 저반사 하드 코팅층으로 빛의 확산을 막아 선명한 영상을 가능케 하는 광시야각 패널로 일반 패널에 비해 휘도와 시야각이 대폭 향상됐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채용,풍부한 음량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영화이나 음악을 감상하는데 손색이 없는 멀티미디어 노트북이다. 인텔 펜티엄 모바일 1.5㎓를 탑재하고 기본 메모리는 5백12MB이다. 별도의 메모리 확장슬롯이 있어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6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엔비디아의 지포스 FX 5200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노트북답게 최신 3차원 게임이나 고품질 그래픽 작업에 적합한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 '새틀라이트 M30'은 와이드 액정의 장점과 성능 좋은 내장 스피커,AV 복합기기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멀티미디어 대응 모델로 업무용은 물론 동영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최근 판매 호조에 힘입어 '노트북을 써보신 분이라면 도시바'라는 컨셉트로 'T캠페인'을 시작했다. 기존 마니아와 전문가층을 주로 공략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반 사용자로 타깃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T캠페인은 도시바의 영문 이니셜로 각계 각층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시리즈 형식으로 보여줘 도시바 노트북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고모델로는 북치기 박치기로 화제를 끌고있는 래퍼 후니훈과 여행 저널리스트 함길수 등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새틀라이트 M30의 성공에 힘입어 조만간 후속모델인 '새틀라이트 A50'을 내놓고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