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70%, 2천7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사이트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전국 만 7∼65세 인구중 표본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5천명을 대상으로 '제8차 인터넷사용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인구의 69.9%가 지난 한달간 인터넷을 한 번 이상 사용했다고 답해 전체 국민중 2천708만명이 인터넷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중.고교생과 20대 초반의 인터넷 이용률이 각각 96∼97%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과 20대 후반, 30대 초반도 80%대의 이용률을 보였으나 이후 30대 후반 75%, 40대 초반 63%, 40대 후반 46% 등으로 떨어져 50대 초반과 후반은 30%, 15%만 인터넷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인터넷 사용자중 55%가 남성, 45%가 여성으로 나타나 지난 1996년 첫조사에서 남성이 78%나 됐던 것과 비교하면 여성의 인터넷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을 쓰는 용도로는 가장 많은 90.5%가 정보찾기를 들었고(복수응답 가능)이어 68%가 e메일, 66%가 게임, 60%가 영화.음악.만화, 54%가 뉴스.신문, 45%가 메신저, 33%가 동호회 활동 등을 꼽았다.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블로그.미니홈피 등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꼽은 응답자가 11%를 차지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쇼핑이 27%, 교육.학습이 24%, 인터넷 뱅킹은 18%, 주식거래는 4%를 차지했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주일 14.2시간으로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시간이 16.7시간으로 여성 11.1시간보다 많았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은 13.2%만 이용한다고 답해 아직 유선인터넷과 적지 않은차이를 보였으며 용도도 벨소리 다운받기 87%, 통화연결음 다운받기 66%, 배경화면다운받기 39% 등으로 휴대전화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1.4%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