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올 업무보고는 신규 IT(정보기술)서비스 도입을 통한 인프라 구축과 신성장동력 육성의 연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통부는 이를 목표로 오는 2007년까지 2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IT수출 1천100억달러 달성, 광대역 통합망(BcN)과 u센서네트워크(USN)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신규 서비스 도입= 정통부는 오는 7월 2.3㎓ 대역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2006년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3만∼4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에 가입자 당 1Mbps의 고속전송속도, 60㎞/h의 이동성이 보장되는 개념이다. 정통부는 오는 6월 기술표준과 허가시기 등 기본방향을 확정한 후 7월 사업자수와 주파수 할당 대가, 공정경쟁 등 세부 선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는 올해 중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며지상파DMB는 연내 수도권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홈네트워크 서비스와 관련, 정통부는 5대 지역 300가구를 중심으로 325억원을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홈서버와 통합 미들웨어 등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과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각각 275억원과 850억원을 투입한다. 또 지난해 12월 시작된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를 활성화하기위해 이달 고시를 제정하는 즉시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허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자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올해 중 5천억원 이상의 투자는 물론 오는 2007년까지 모두 3조2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 = 광대역 통합망(BcN), U-센서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도 본격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 1조2천억원 포함해 모두 2조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오는2010년에는 투자.생산.수출 유발 효과가 각각 67조원, 111조원, 508억달러일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BcN과 관련, 정통부는 연내 1천600억원을 투입, 광 전송에 필요한 장비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첨단 연구개발망 구축.운영 등 시범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특등급 건물인증 등을 시행해 가입자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모든 사물에 전자칩을 부착해 인터넷에 연결, 정보를 관리하는 U-센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주파수를 분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자칩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파급효과가 큰 응용분야에대해서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기.단말기 = 정통부는 지난해 기준 146조원 규모의 시장이 매년 18.2%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07년 28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올해 휴대인터넷 시제품, 오는 2007년 4세대이동통신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대인터넷 표준과 허가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 단말기의 해외인증시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TV 보급을 위해 올해에는 지상파DMB 송.수신기와 단말기를 개발한 후2007년에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서버.단말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도청 소재지에 디지털TV 방송국을 개국하고 방송법 개정과 DMB방송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손목시계형 PC를 연내 선보인 후 2007년에는 입을 수 있는 컴퓨터를 상용화하는등 차세대PC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2만불 견인 = 정통부는 IT산업 활성화를 통해 올해 중 5만3천여명, 2007년까지 30만명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지식 정보자원관리사업, 차세대 성장동력 인턴연구원 채용지원,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 등을 통해 2천400명, 신성장 광대역 IT 추진과 차세대 통신.방송 서비스 도입 등으로 4만5천50명, 해외 취업교육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IT 전문교육실시 등으로 5천900명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계획이 원만히 이뤄지면 IT산업 전체적으로 올해 240조원, 오는 2007년 380조원의 생산규모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