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트닷컴이 연말연시를 전후해 메신저 네이트온의 무료 단문메시지(SMS) 서비스를 대폭 제한,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네이트닷컴은 메신저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한달에 100건의 무료 SMS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일 발송건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지난 30일부터는 다음달 2일까지 하루 5건으로 제한했다. 이 기간 SMS 발송건수가 하루 5건이 넘을 때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트래픽 폭주를 우려해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유료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무료 사용자들의 SMS 발송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료 SMS 사용이 네이트온이 제공하는 가장 큰 매력"이라며 "가장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를 제한하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트래픽 폭주를 이유로 무료사용 횟수를 제한하면서 추가 사용할 경우 요금을 내라는 것은 연말연시 대목을 이용하자는 상술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트닷컴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문자메시지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정적인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 서비스의 일부를 제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만건에 그치던 발송건수가 지난 추석 때 10배나 증가해 시스템이 다운된 적이 있다"며 "설을 앞두고 최대 600만건의 SMS 발송이 무리없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증설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