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새해 첫날부터 휴일을 반납하고 '번호이동성 전쟁'에 돌입한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KTF는 내년 1월1일 전 임직원이 출근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이날 이들 회사의 대리점에서 가입회사를 바꾸거나 신규가입을 할 수 있다. KTF는 남중수 사장 등 전 임원과 마케팅 네트워크 IT 분야 직원들을 중심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계획이다. 전국 KTF 대리점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한다. KTF는 번호이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에 대비하기 위해 강남사옥 8층에 '번호이동성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남 사장은 이날 번호이동성 종합상황실과 수도권에 있는 마케팅팀,용산전자상가 내 대리점 등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고 고객 반응을 점검할 예정이다. LG텔레콤도 남용 사장을 비롯한 전체 임직원들이 새해 첫날 정상 출근하고 전국 대리점들도 정상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남용 사장과 전 임원은 이날 번호이동성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명동 고속터미널 등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마케팅 전산담당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번호이동에 따른 업무처리와 고객동향 등을 점검키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