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053800]를 비롯한 여러 정보보안 업체들이 내년초 사무실을 일제히 이전, 새로운 건물에 둥지를 튼다. 1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임대료와 인수.합병 등의 문제로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는 안철수연구소와 넷시큐어[033280], 인젠[041630] 등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년 1월 하순 현재의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에서 여의도 CCMM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 6층과 10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사무실 이전 이유는 V밸리가 전세에서 월세로 바꿨기 때문에 월별 임대료 지출에 따른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또 3년 전 V밸리에 입주할 당시 직원 수가 12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80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난 탓도 있다. 넷시큐어도 강남구 삼성동 소프트랜드빌딩에서 역삼동 서초세무서가 있는 빌딩으로 이사한다. 넷시큐어 관계자는 "신임 사장에 박동혁 인터컴소프트웨어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라며 "넷시큐어와 인터컴소프트웨어가 이달 말 한 건물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다각화 등 두 회사 간의 협력관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무실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젠도 내년 초 강남구 대치동 미래에셋 벤처빌딩에서 역삼동이나 양재동 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030520]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하우리[049130]는 아직사무실 이전 계획이 없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빌딩에 입주할 당시 직원이 30명이었으나 지금은 4배인 125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무공간이 비좁다는 점에서 한컴 인수가가시화되면 강남 테크노마트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