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등이 3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포털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최근들어 네이트닷컴이 급부상,신4강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인터넷사이트분석업체인 인터넷메트릭스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네이트닷컴은 지난달 31억2천7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페이지뷰에서 3위 업체인 야후코리아(33억3천2백만)를 2억5백만 페이지뷰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네이버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던 야후코리아는 또다시 네이트닷컴에까지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다음과 네이버는 부동의 1,2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1백68억8천만 페이지뷰로 멀찌감치 앞섰고 네이버가 49억9천만 페이지뷰로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인터넷사이트분석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트닷컴은 지난 10월 84억6천6백만 페이지뷰를 기록,네이버(76억8천8백만)와 야후코리아(51억2천6백만)를 따돌리고 다음(1백95억8천7백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0월 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의 도메인을 네이트닷컴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페이지뷰가 51억5천7백만으로 떨어져 근소한 차이로 야후코리아(51억9천2백만)에 이어 4위로 밀렸다. SK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3강'에 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야후코리아를 따돌리고 3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이트닷컴의 급부상으로 그동안 잠잠하던 페이지뷰 올리기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지뷰는 온라인광고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페이지뷰 끌어올리기 경쟁이 다시 재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