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이 일반화되면서 휴대폰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교환하려면 두사람 모두 카메라폰을 갖고 있는 게 편리하기 때문.카메라외에 또다른 기능을 특화시킨 휴대폰이나 복합기능을 갖춘 휴대폰도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0만~40만원이면 좋은 선물용 카메라폰을 살 수 있다. 고가품은 50만~60만원이다. ◆아이디어 휴대폰 기발한 아이디어로 개발된 휴대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3D 모바일 게임폰'(모델명:SPH-X9300)은 모바일 3D엔진(소프트웨어)을 탑재,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의 이른바 '얼짱폰'(SCH-E370)은 얼굴을 실물보다 예쁘게 찍어주는 카메라폰.카메라 위치를 휴대폰 폴더 끝으로 옮겨 눈매는 부드럽게,코는 예쁘게,턱은 가늘게 하는 효과를 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텍의 슬라이드업 타입 휴대폰은 남과는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슬라이드업 타입이란 휴대폰 폴더를 위로 올린 뒤 통화하는 휴대폰. LG전자의 30만화소급 카메라폰(SD210,KP2100)은 액정화면이 1백80도 회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고 완전히 1백80도 회전시키면 외관이 PDA나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이는 재미도 준다. 팬택&큐리텔의 'S2'는 심리치료 기능이 있는 음색상호변환(Sound to Vision) 기술이 적용된 독특한 휴대폰이다. 명상 행복 즐거움 집중 환상 등 5가지 심리치료 모드가 있다. ◆멀티미디어 휴대폰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캠코더폰 신제품(SCH-V410)은 동영상을 녹화하고 음악도 듣고 TV 등 가전제품 일부를 조정할 수 있는 복합기능폰이다. 최대 2시간 연속해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카메라는 31만화소급.이 제품은 또 폴더 외부에 뮤직플레이어 전용버튼이 있어 내려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TV와 똑같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시간에 관계없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도 있는 'TV폰'(SCH-X820)을 판매하고 있다. 별도의 통신요금이 필요없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1시간 동영상 연속녹화,VOD(주문형비디오) 내려받기,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들어간 휴대폰(SV130,KV1300)을 시판하고 있다. MPEG4와 듀얼스피커를 채용해 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 ◆진화하는 카메라폰 현재 카메라폰은 메가픽셀(백만화소급 이상) 단계까지 발전했다. 팬택&큐리텔의 1백30만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PG-S5000)이 대표적.디지털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는 해상도와 활용도를 갖고 있다. 내장 플래시로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20단계줌 기능도 있다. 그러나 셀룰라용으로만 나와있고 PCS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의 경우 SCH-V420이란 모델로 1백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부품조달이 아직 순조롭지 않아 공급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상태다. 전반적으로 메가픽셀 카메라폰의 성능이 아직은 시험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30만화소급 카메라폰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