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로 LG텔레콤은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텔레콤은 감소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그러나 KTF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LG텔레콤의 내년 시장점유율 전망치를 1.3% 상향 조정하고 SK텔레콤은 1.3%를 하향 조정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무선 인터넷 금융거래 서비스인 뱅크온(BankOn) 출시와 번호이동성 판촉 효과가 동시에 발휘되면서 월 평균 통화량이 많은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으며 향후 가입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순차적으로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되면 내년에 시장점유율이 1.3∼1.8%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기반은 그다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KTF는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에는 SK텔레콤에서 가입자를 획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LG텔레콤으로 가입자가유출될 우려도 있다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