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해킹시도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뿐만 아니라 해커를 역추적해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능동형 보안솔루션 '핀포인트'를 개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을 깔면 외부 해커의 침입이 일어났을 때 해킹의 진원지를 역추적해서 해커의 PC 모니터에 "당신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정보가 발견됐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보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정보보호 제품들이 해킹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포스데이타의 핀포인트는 해커의 위치와 문제를 일으킨 장애요인을 역추적하는 것으로 민간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능동형 보안솔루션으로선 국내 처음이라고 포스데이타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서 일부 관공서에서 이같은 역추적 기능이 이용돼 왔다. 이 서비스를 받게 되면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으로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사이버 테러를 손쉽게 퇴치할 수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각 정당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도 추적이 가능하다. 포스데이타의 이 제품은 지난 여름 을지포커스훈련(UFL)의 사이러 테러 대응훈련에 적용돼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지난 1.25 인터넷 대란을 겪으면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보안제품들의 한계가 지적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공격을 찾아내 미리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동형 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정부는 물론 금융기관, 대형 통신업체 등의 시장에서 수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