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바람, 여자의 고장 제주도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체험관 '사이버삼다관'이 내년 4월에 생긴다. 제주도는 최근 포스데이타를 사이버삼다관 설립의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8개월동안의 일정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이버삼다관(도메인 미정)은 모두 7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돌과 바람, 여자를 주제로 제주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을 내세워 독특한 생활과 문화를 디지털로 복원, 제주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자로 선정된 포스데이타는 아바타와 가상현실(VR)의 3차원 입체영상, 애니메이션 등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법을 도입하여 현장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탄생에 얽힌 전설을 애니메이션화하여 재미있게 구성하고 표류하고 있는 문화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지역문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삼다관을 기존 사이버제주, 사이버관광타운 등과 같은 지역의 기존시스템들과 연계하여 시스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해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