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6일 오전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을 위한 신설법인 컨소시엄 구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밝혔다. 자본금 1천300억원 안팎 규모로 구성되는 이번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이 1대주주로 지분 30%를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하며 위성DMB 사업 일본쪽 파트너인 일본 도시바사가 10%를 갖는다. 또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자동차업체.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등 여러 업체들이 전체 지분의 40∼50%를 나눠 갖게 되며 개인투자자들도 10∼20%정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BC와 SBS 등 SK텔레콤과 협상을 벌여온 지상파 방송사들은 사업성 평가근거 미비 등의 이유를 들어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 방송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위성DMB 사업이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방송사로선 당장 급할 것이 없고 참여시기를 늦출수록 더 유리해질 수도 있는것으로 판단된다"며 "결정을 아주 신중하게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일단 이들 몫에 해당하는 지분을 비워둔 채 컨소시엄을구성하고 향후 추가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위성DMB 주파수를 확보한 KT와 지분참여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KT의 경영권 공유여부와 지분규모 등을 놓고 이견이 커 KT의 참여 가능성은 희박한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5일 오후 3시께 이사회를 열어 신설법인 투자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