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에 처음 유입됐던 웜인 '미메일'의 새로운 변종 2개가 잇따라 나타나 극성을 부리고 있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특정 웹사이트에 대량의 데이터를 퍼붓는 신종 웜 '미메일C'와 '미메일E'가 지난 주말부터 e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미메일C는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첨부된 압축 파일(photos.zip)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e메일 제목은 'Re[2]: our private photos+(변형된 문자열)'이며 'Hello Dear!,'로 시작하는 본문은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메일E는 'don't be late!'라는 제목에 'readmenow.zip'라는 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컴퓨터 백신업체들은 "특정 웜의 변종 2개가 동시에 발견된 것은 지난 8월의 '블래스터' 웜 발생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