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4 번호 안내 평일 이용료를 1백원에서 내달 1일부터 1백20원으로 20%를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평일 09~18시,토요일 09~13시를 제외한 나머지 야간 및 공휴일엔 평소보다 요금을 15%를 할증해 1백40원을 받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114 번호안내 요금이 호당평균 원가인 1백79원에도 훨씬 못치고 있어 만성적인 적자(1998~2002년 누적적자 5천9백억원)에 시달리고 있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평상 시간대보다 인건비 부담이 높은 야간 및 공휴일 시간대에 대해 차등화된 할증 요금제를 도입해 이용자 부담의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KT는 일부 원가 부족분에 대하여는 자구노력을 통해 흡수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