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소장 이근협)는 지난 23일 태양의 중앙 부근 흑점에서 금년들어 가장 큰 폭발이 발생함에 따라 단파대(HF)통신이 일시적으로 두절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기관이나 업체에서는 대체통신수단 마련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25일 권고했다. 전파연구소는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태양폭발이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휴대전화와 같은 무선 이동통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저위도에 위치해 태양 자기폭풍으로부터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지구 자기권에서 극지방으로 유입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우리나라 상공의 전리층에 변화를 일으켜 단파통신이 수분 내지 수십분동안 일시적으로 두절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변화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위성통신의 경우 궤도 변화와 신호 감소 또는 잡음의 증가가 우려된다고 전파연구소는 설명했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태양폭발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태양전파, 지자기, 전리층의변화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관련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무선통신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