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지난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중 국내외에서 모두 1천500만대 이상의휴대전화를 판매, 지난 2분기의 1천200만대보다 25% 이상, 작년 동기의 1천170만대에 비해 28%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모두 5천500만대를 판매, 연초 목표치인 5천25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3분기중 휴대전화 판매량이 7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는 지난 2분기 530만대보다 170만대 이상 늘었고 작년동기 425만대에 비해서는 275만대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올 한해동안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내수 400만대,수출 1천900만대로 모두 2천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작년의 1천600만대에 비해 43%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외에 팬택과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텔슨전자 등 중견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3분기중 미국 등 북미시장과 태국,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중국에서도 대규모 공급물량을 확보,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국내 업체들의 휴대전화 판매호조는 지난 2분기 SK글로벌 사태로 한풀꺽였던 내수시장이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수출시장에서 국산 휴대전화가 크게 호응을 얻어 수출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아직 업체별 3분기 수출실적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어림잡아도 국내 업체들의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