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P사가 지난 2월 `2중 비화(秘話) 휴대폰'을 개발, 신제품 설명회를 가졌으나 국정원의 저지로 시판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권영세(權寧世.한나라) 의원이 6일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부 국감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동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에 대한 도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온 국정원은 당시 P사의 비화기에 대해선 `국가의 암호화 관리가 불가능하고 도감청이 불가능해 불순세력이 사용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시판을 못하게 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